SCM10 SE

ATC의 창립자인 빌리 우드맨(Billy Woodman)의 70살 기념으로 제작된 스피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색상만 독특한 스피커같지만,
크기만 작을 뿐, 쏟아넣은 물량 투입이나 마감의 고급화는 최상급 북쉘프 스피커인 SCM20 라인보다도 더 고급일 수 있습니다.

외부 마감은 애스턴 마틴, 람보르기니, 부가티, 맥라렌 등의 인테리어 마감을 담당하는 회사에 맡겼다고 합니다.
제가 영어가 좀 짧아서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블루 가죽 전면 배플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유닛이 탑재되어 있는 돌출된 부분의 마감이 미세 입자 가죽 마감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손으로 만지면 쎄무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드라이버 유닛도 다 신형이라고 하는데요.

본사 설명을 발췌합니다.

"원래 SCM10의 소프트 돔 트위터는 최근에 개발 된 SH25-76S 'S-사양'25mm 듀얼 서스펜션 설계로 대체하고, 통합 소프트 돔과 최신 버전의 혁신적인 SB45-125SC 125mm 미드 /베이스 유닛이 완료되었습니다 . 시스템의 크로스 오버는 새로운 드라이브 유닛에 대한 재 설계를 통해 ATC의 태엽 공기 코어 인덕터 및 고성능 폴리 프로필렌 커패시터를 사용한다."

새로운 모델명만 보고 어떻게 좋은지를 알겠습니까?
그냥 어쨌든 고급화를 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죠.

최근의 ATC의 레퍼런스 라인이 기존 일반 버전과는 별개로 SE 버전이 새롭게 출시를 했는데 거기에 들어간 유닛들과 비슷한 유닛입니다. 트위터는 동일한 유닛으로 보입니다.

아~ 이 마성의 진블루~~ 어쩔꺼야!!

사진만으로 보더라도 청색 하이그로시의 마감이 너무 멋져 보이고 남성적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전면 배플은 미세 입자 그레인 가죽 마감이라고 하니 만져보기만 해도 귀티가 자르르 흐를 것 같네요.
성능은 크기는 크지 않지만 SCM20과 질적인 면에서는 전혀 꿀리지 않거나 규모적인 사운드 외에는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면 배플의 재질에 따라서도 소리가 달라지는거 아시죠?

우퍼가 5inch라 저음이 많이 나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5inch 우퍼가 들어간 스피커치고는 통의 크죠.
높이가 380mm나 되고 좌우폭이 185mm이니 북쉘프 스피커치고 작은 크기는 아닙니다.
제품 설명에는 어던 앰프를 위해서도 쉬운 부하를 보장하는 우수한 임피던스 특성을 갖고 있다는데.. 제가 보기엔 거짓말 같습니다. ^^
농담이고.. 정말로 구동이 쉽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실제로 최근의 ATC스피커들은 과거의 악명과는 조금 다르게 점점 구동이 쉬워지고 있죠.

이쁘고 잘 생기면 모든게 용서된다고, 전면의 친필 사인 로고도 너무 멋지게 보이네요

참고로 SCM10은 1990년에 출시되었던 기종인데, 그 당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립자가 기념작으로는 SCM10을 선택한 모양입니다.
우퍼 유닛이 살짝 작기는 하지만,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급의 특별한 모델을 소장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구미가 당길만한 물건인 듯 합니다.

전세계 딱 70조, 한국에는 10조만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