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 127 5.1채널 스피커

단단한 베이스, 뛰어난 해상력과 깔끔한 중역, 사운드는 배로 좋아지고 스타일은 곱절로 좋아졌다.

Elac은 독일을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이면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현대화된 기술로 스피커를 제작해왔으며, 현대화된 신소재에 현대화된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항상 앞선 제품을 추구해왔다.

이 중 FS-127은 5.5in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 유닛을 위, 아래로 두 개를 장착하고 그 가운데에 트위터를 배치한 가상동축형의 톨보이 스피커로 97cm의 키는 아주 크지는 않지만 상당히 단단해 보이고 당찬 모습을 갖고 있다. 전면의 하이글로스 처리가 일반적인 시트지 마감 제품들보다 월등히 향상된 스타일을 제공하며 이 회사 특유의 빛나는 알루미늄 샌드위치 콘 우퍼 유닛이 눈에 띈다.

Elac은 역시 기름기는 좀 찾아보기 어렵지만 가장 젊고 패기 넘치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사운드의 대표적 브랜드들이 오디오 사운드가 가질 수 있는 개성의 반대쪽 저울과 반대쪽의 거울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번 120 시리즈는 그 스타일이나 사운드가 기존 Elac의 엔트리 기종들에 비해 확연히 좋아졌다.

앞으로 뻗는 느낌도 크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나와줄 때는 깔끔하게 스피커 앞 전경을 처리해준다. 특히 베이스의 단단한 느낌은 정말 확실하다. 그 베이스의 양감은 그다지 대단치 않지만 톡톡 때려주는 느낌은 정말 흐릿한 느낌 없이 분명하다. 중고음의 해상력도 훌륭한 수준이며 자극성을 줄이고 깔끔함을 최대한 추구한 사운드이다.